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는 지난 6월 30일(화) 교내 스타트업 오픈 스페이스에서 ‘국제개발협력(IDC) 오픈이노베이션랩 기업–NGO 매칭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매칭데이는 코이카(KOICA) 개발협력연대(DAK) 정책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취약계층 소득증대 사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반 체계화 사업’에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국제개발 현장 경험을 보유한 NGO와 혁신적 제품·서비스·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사회적경제조직, 스타트업, 중소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밀알복지재단’, ‘함께하는사랑밭’ 등 국제개발 NGO 21개 기관과 ‘모비니티’, ‘에코마린’, ‘크로스허브’ 등 사회적경제조직·스타트업·중소기업 24개 기관 등 총 60명 내외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교육, 보건, 농어촌개발, 기후·환경, 식수·위생(WASH), 디지털 전환, 소득증대, 장애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전 프로그램은 NGO-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및 협력 사례 공유로 시작됐다. (사)세계가나안운동 가나안세계지도자교육원 전지민 책임, 제리백 박중열 대표, 코너스톤티엔엠 차홍선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국제개발 현장에서의 협업 경험과 기업-NGO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어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의 진행으로 인사이트 토크와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성공적인 협업을 위한 원칙과 조건, 협력 과정에서의 유의점, 파트너 선정 기준, 후속 협업을 위한 실무적 조언 등이 논의됐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매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 기관들은 사전 신청서에 기반해 ▲디지털 헬스·보건 ▲식수·위생·주거·기초 인프라 ▲자원순환·폐기물·탄소저감 ▲농촌개발 ▲소득증대·직업훈련 ▲장애·포용 ▲교육·디지털 전환 등 의제별 그룹으로 나뉘어 협력 가능성을 탐색했다.
각 그룹에서는 NGO가 보유한 현장 네트워크와 수혜자 이해, 기업이 보유한 기술·제품·서비스·비즈니스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단순 교류를 넘어 현지 실증사업(PoC), 공동사업 기획,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사업·혁신사업(IBS)·기술협력사업(CTS) 등 유관사업 연계 가능성, 후속 미팅 수요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1:1 기관별 자율 교류 및 협업 아이디어 발표(Fast-Pitch)가 이어졌다. 희망 기관들은 협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후속 미팅 가능성을 공유했으며, 행사 마무리 단계에서는 협력의향서 작성을 통해 향후 공동사업 기획과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후속 절차를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과 NGO가 단순한 후원자와 수행기관의 관계를 넘어,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공동으로 발굴·실증·확산하는 개방형 혁신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GO는 현장 문제와 수혜자 니즈, 지역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기업은 기술·제품·서비스·데이터·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민아 이화여대 교수는 “국제개발협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을 잘 아는 NGO와 혁신 역량을 가진 기업이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매칭데이가 취약계층 소득증대 분야에서 사회연대경제 기반의 새로운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매칭데이는 이화여대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공동 추진 중인 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사업은 사회연대경제 기반 국제개발협력 모델의 체계화, 기업-NGO 협력 생태계 조성,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지속가능한 확산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